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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30 BYOB 모임 (100불 이상)

각꾸 2023. 2. 19. 15:33
장소는 양재 메르시

음식맛 괜찮고, 가격도 적당하고, 콜키지 프리, 잔값은 받지만 잔 가져오면 돈 안내도 됨


1
Olivier leflaive meursault sous le dos d'ane 2018

오픈 후 첫잔은 아쉬움, 칠링이 덜되서...
칠링 후엔 전형적인 뫼르소 느낀, 고소하고 산도 좋고.
그래도 아쉬움, 뫼르소 빌루주 같은 느낌.
시간이 갈수록 좋아져서 막잔 즈음엔 아주 좋았음.
레몬 계열의 시트러스, 약간의 유질감, 버터향, 흰꽃향, 분필향, 이쁜 뫼르소 느낌. 20 언더로 구할 수 있으면 나쁘지 않은듯?



2
Aubert Park Avenue Sonoma Coast Chardonnay 2020
오베르 첫경험.
온도에 따라, 시간에 따라 다른 느낌을 보여줘서 재밌음.

낮은 온도에서는 불곤 샤도 느낌, 높은 온도에서는 미국 샤도 느낌.
이 친구도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짐.
뫼르소와 비슷한 노트이긴 하나, 좀더 묵직하고 힘있는 느낌. 묵직함에도 산도가 좋고 허브 노트가 있어서 질리지 않음. 피니시가 김.



3
Le macchiole SCRIO 2009
제가 가져간 바틀.
약간의 숙성취.
초반에는 어린듯 싶었으나 술자리 마지막 즈음엔 꺾인듯한 느낌.
블라인드로 드신 분들이 보르도 블렌드 or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콜할만한 캐릭터.
정체를 알고 마신 나도 알쏭달쏭.

블랙커런트, 블루베리, 플럼, 카시스, 흑연, 삼나무, 후추, 유칼립투스, 약간의 바이올렛

팔렛에서는 미디엄 플러스 산도, 감칠맛, 잘 녹은 탄닌, 적당한 피니쉬.
내가 기대했던, 내가 좋아하는 시라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나쁘진 않았음.


clos apalta (왜 사진없냐 ㅠㅡㅜ)
생각보다 좋았음.
칠레 보르도 블렌드의 특성이 잘 나타난듯.

붉은쪽에 가까운 검붉은 과일 노트, 민트, 피라진

상당히 부드럽고 조여주는 탄닌, 좋은 산도, 벨벳같은 질감. 미디엄 플러스 바디.




4
Quilceda Creek Galitzine Vineyard Cabernet sauvignon 2013
전형적인 묵직한 미국 까베르네 소비뇽 느낌.
잘익어서 그런가, 비싸서 그런가 여태 마신 이런 스타일 와인 중에 가장 좋았음.

검은과일, 흑연, 송이버섯, 커피, 초콜릿

미디엄의 산도, 아직도 빡빡한 탄닌, 풀바디, 무지막지한 피니쉬.

시간이(숙성이) 좀 더 필요할 거 같은 느낌.



5
Klein Constantia Vin de Constance 2015
복숭아, 살구, 흰꽃(귤, 인동덩굴), 오렌지
팔렛에서는 유질감이 상당해서 크리미한 느낌, phenolic compound에서 오는 기분좋은 쌉쌀함, 높은 당도, 알콜 도수가 높음에도 존재감 없는 알콜...위험한 와인...
크림 브륄레랑 먹으니... 미친맛 ㅠㅡㅜ

좋은 분들과 좋은 와인 함께해서 더 좋은 자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알보용 닥터루젠 리슬링도 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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