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시음기/Pinot noir

Domaine Robert Chevillon Les Saint-Georges 2004

각꾸 2023. 1. 18. 19:22

Domaine Robert Chevillon Les Saint-Georges 2004
도멘 로베르 쉐비용 레셍조르쥬 2004

Variety: Pinot noir
품종: 피노누아

Region: Les Saint Georges, Nuit saint Georges, Bourgogne, France
지역: 레셍조르쥬, 뉘생조르쥬, 부르고뉴, 프랑스


Name
One of the oldest climates, this place was already planted in the year 1000. In 1023 it was given by Humbert, archdeacon of Autun, to the Saint-denis chapter in Vergy; a barony to which Nuits was attached. It is said to have belonged to a Saint-Georges brotherhood founded by the Barbier de Peulle family in 1470. At the end of last century, Nuits was authorised to join its name to the name of the famous "Saint-Georges" vintage.

Location
South part of the vineyard, in Nuits-Saint-Georges territory; exposure: east; altitude: 245/260 metres.
Surface of our vines: 0.62 ha


The wine
Its sustained colour announces its complex aromas dominated by the pureness of its fruitiness that evolves towards roasted and spicy notes with fine animal nuances, musk and fur. Its rich and complex structure combines power and elegance. A very good candidate for ageing 8/15 years. From its youth this vintage can seduce with its harmony.


잔에 따르자마자 느껴지는 풍성한 꽃향, 육향, 약간의 두엄향.
조금만 에어레이션 해주면 올라오는 붉은 과실, 스윗 스파이스, 시원한 민트, 나무향.
팔렛에서는 잘 녹은 탄닌, 입맛을 돋구는 산도, 육수같은 감칠맛.
뒤로 갈수록 느껴지는 감초, 홍삼같은 느낌.
좋은 산도와 감칠맛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이태리 느낌도 좀 있는거 같습니다. 좋은 와인은 어릴때 먹어도 맛있다고 많이들 얘기하지만... 제 취향인 이렇게 잘 익은 와인은 영빈에서는 느끼기 힘든 부분들이 확실히 있는것 같습니다. 붉은 쪽으로 조금 더 이동한 모습, 뭔가 묽어진거 같으면서도 집중력 있는 노즈와 팔렛, 김칠맛, 복합미... 이런게 잘 어우러져서 뭔가 목가적인 숲의 풍경이 떠오른다고 할까요? 이쁜 과실향과 시원하고 달큰한 허브가 조화롭고, 부드러운 탄닌과 감칠맛, 산도가 입을 즐겁게 해 줍니다. 거기다가 제가 좋아하는 약간의 더러운 느낌(육향과 약간의 두엄)이 재미 요소로 존재하네요...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올해 마무리 와인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평가: 추천 (Recommended)
구입: 해외직구, 30만원
시음일: 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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